비씨카드는 중국 유일의 카드사인 은련(銀聯.China UnionPay)과 독점 제휴를 맺고 '중국 통(通) 카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은련은 중국 내에 비자나 마스타 등 국제 카드사(10만개)보다 많은 74만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제 브랜드와 제휴되지 않은 국내 전용 카드로도 중국 내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또 중국 내 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도 위안화를 인출할 수 있다.이와 함께 이 카드에는 국제 브랜드 이용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비자나 마스타 등의 국제 브랜드 카드보다 연회비가 저렴하다.

이 카드는 비씨카드 회원사 중 국민.우리.하나은행과 신한카드 등 10개 금융사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비씨카드는 우선 개인 및 법인 대상의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2단계로 중국 내 한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크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도 판매할 예정이다.비씨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3년 간 국내에서 은련 제휴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배타적 독점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