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겨울새' 37회에서는 집으로 들어온 영은(박선영 분)과 강여사(박원숙 분)이 사사건건 대립하는 장면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훈의 돌잔치 날.

강여사와 영은은 축하금받는 일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경우(윤상현 분)를 앞세워 부조함을 치운 영은은 마음으로 축하 받는 게 더 의미 있다고 노발대발하는 강여사에게 똑 부러지게 의사를 전한다.

이여사(윤미라 분)를 만난 강여사는 노골적으로 돌 축하금은 없냐고 묻고, 이여사는 '앞으로 축하금은 없을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돈을 뜯어내지 못한 강여사는 영은을 괴롭히기 위해 대청소를 시키지만 영은은 도우미를 불러 해결하고 회사에 나가 볼일을 본다.

이를 알게된 강여사는 참다못해 '이혼해 줄 테니깐 5억이라도 들고 와!'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고 영은은 이혼할 마음 없다고 맞받아친다.

경우의 병원수입을 앞으로 직접 관리하게 하려는 영은에게 강여사는 '돈관리를 직접하는 대신 병원차리는데 든돈을 갚으라'며 '앞으로 수입의 90%를 자신에게 일수 찍으라'고 압박한다.

위기를 맞은 영은이 앞으로 '찌질이' 남편 경우와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2일 시청률 14.6%에서 3일 방송분은 17.3%를 기록하며 전국 Top 6위에 랭크됐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

시청자게시판에는 조기종영을 아쉬워하는 글과 '경우와 강여사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는 소감이 쇄도했다.

지난 주말 첫 선을 보인 KBS2TV '엄마가 뿔났다'는 김혜자 등 중견연기자들의 호연과 '김수현 파워'가 빛을 발해 3일 방송에서 29.6%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MBC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은 이에 못미치는 14~15%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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