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침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는 '대학등록금 인상율, 타당한가'라는 문제를 짚어봤다.

지난 주말인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400여명의 대학생과 학부모가 대학등록금 동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해 사립대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4년 동안 낸 등록금은 모두 2700만원~3500여 만원 예상. 10년 전과 비교를 하면 7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연간으로 치면 700만~900여 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무섭게 치솟는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학생의 89%가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가상승률보다도 2~3배 가량 높은 인상률을 보이는 대학등록금에 대해 대학 측은 학생들의 교육시설과 환경개선을 위해 매년 등록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는데 대학생 측은 이에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

집회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매년 등록금을 내기 위해 학자금대출을 받아왔는데 이미 2천5백만원쯤에 달한다'며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운이좋아 대학졸업과 함께 취업이 된다해도 빠듯한 신입사원 월급으로 7~8%대의 이자를 물기엔 버거운 것이 사실.

한 시청자는 방송을 본 후 게시판에 '앞으로도 학자금 문제등 서민경제와 직결된 문제는 좀 더 다루어주면 좋겠다'고 평했다.

정부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http://www.studentloan.go.kr/)에서는 2008년 1월 7일(월) ~ 3월 28일(금) 까지 대학(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대출범위는 등록금, 생활비, 보증료 등이며 증빙서류로는 주민등록등본, 학자금대출신청확인서 등이 필요하다.

대출문의 : 1688-8114(평일 09:00~18:00, 토요일 및 공휴일 휴무)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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