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은 인도차이나반도 동쪽 해안에 걸쳐 있는 베트남의 중부 해안도시다.

오토바이와 자동차,그리고 사람의 물결로 인해 정신이 없을 정도로 혼잡한 여느 대도시와는 다른 한갓진 휴양도시로 이름 높다.

현지 말로는 '나짱'이라고 하는데 우리에게는 영어식 발음인 나트랑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나트랑의 매력 포인트로는 해변을 꼽을 수 있다.

6㎞에 달하는 새하얀 해변이 도로변을 따라 펼쳐져 있다.

연중 300일 이상 해가 쨍쨍 내리쬐며 습도 또한 낮아 쾌적하다.

바닷물의 온도도 연중 일정해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해변에는 리조트들이 늘어서 있다.

낯익은 브랜드의 호화 리조트에서부터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까지 망라돼 있어 각자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겸한 선상 파티가 재미있다.

마마 한스 베이 크루즈가 개별여행자들에게 인기다.

'굼뜬 보트,파티 보트'란 별칭으로도 불리는 이 크루즈는 인근 3개의 섬을 돌며 선상파티를 즐기는 것이다.

마지막 정박지에서는 오디와인을 손에 들고 물에서 한바탕 즐길 수 있게 안내한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이 크루즈는 5달러 정도에 충분한 시푸드 점심식사까지 포함되어 있다.

승선권은 대부분의 호텔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해변가의 몇몇 큰 가게와 음식점에서도 크루즈 승선권을 판다.

탑바온천 체험이 이색적이다.머드팩 효과도 볼 수 있는 온천이다.

샤워를 하고 크고 작은 욕조에 들어가 있으면 호스를 통해 미네랄 성분이 듬뿍 들어 있는 진흙을 공급해준다.

진흙탕에 몸을 푹 담그고 나면 햇살에 탄 피부가 진정되고 온몸이 개운해진다.

진흙목욕을 마쳤으면 샤워기로 진흙을 씻어낸 뒤 또 다른 탕으로 옮겨가면 된다.

그 탕에는 깨끗한 미네랄 온천수가 공급된다.

한번 사람이 들어간 탕은 물을 모두 빼고 청소를 한 뒤 다음 사람을 받기 때문에 어느 온천보다 위생적이다.

시내 중심의 유적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트랑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롱선사는 거대한 좌불상과 와불상으로 유명하다.

특히 흰색의 좌불상은 시내 어느 곳에서도 보이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중세풍 스테인드 글라스가 눈에 띄는 고딕 양식의 나트랑 대성당은 1933년 완공된 성당이다.

포 나가 참 사원은 7~12세기에 세워진 힌두 사원이다.

참족이 세운 사원으로 지금은 불교신자들도 찾아와 복을 기원하고 있다.

사원 내에는 시바신과 불상이 함께 놓여 있다.

빈펄 리조트가 가족단위 여행객이나 허니무너를 위한 고급 리조트로 잘 알려져 있다.

빈펄 리조트는 쾌속선으로 10분 거리인 혼트레섬에 자리하고 있다.

800m 정도의 전용 해변이 아담하면서도 예쁘다.

수영장,스파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소형 보트로 자정까지 30분 간격으로 나트랑 시내를 연결해 시간계획을 짜기에도 좋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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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호찌민에서 1박하고 나트랑에서 2박을 하며 해변 휴양지에서의 자유를 만끽한다.

전일 자유일정으로 리조트에서 휴식을 즐기거나 스스로 짠 일정대로 움직이며 구경할 수 있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매일 출발한다.

1인당 139만9000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