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KBS 2TV '경제비타민'에서 고민정 아나운서가 남편 조기영 시인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한복을 입고 출연한 KBS 여자아나운서들은 자신의 가방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민정 아나운서의 가방안에는 남편이 준비해준 건강식품부터 호신용 기구까지 애정이 담겨 있는 물건들이 가득해 주위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이 외에도 고민정 아나운서는 남편 조기영 시인으로부터 받은 편지 모음집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진 이 편지는 남편이 공부하러 외국에 가 있는 고민정 아나운서에게 보낸 편지를 책으로 만든 것. 이 책은 조기영 시인이 고민정 아나운서를 위해 만든 세상에 한 권 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손수 써 내려간 예쁜 글씨와 그림으로 채워진 편지에는 고민정 아나운서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듬뿍 담겨 있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1년 동안 떨어져 있으면서 편지 한 통 없나 하고 서운해 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썼던 편지를 모아 책으로 만들어줘 보내줬다"며 남편에 대한 사랑을 과시해 전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남편에게 어떤 프로포즈를 받았냐는 질문에 "화려한 이벤트 없이 촛불 하나 켜고 말없이 청혼시를 건네줬는데, 그것을 보는 순간 눈물밖에 안 나더라"며 남편과의 청혼스토리를 공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석준, 고민정, 이선영, 이정민, 조우종, 최송현 아나운서가 출연해 인기, 돈, 명예 세 가지를 고루 갖춘 오프라윈프리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