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통신비 인하 약속이 용두사미로 끝난 데 이어 유류세 10% 인하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소비 증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됐던 SK에너지(-2.76%), GS(-1.40%), 에쓰오일(-1.63%) 등 정유주들이 5일 오전 11시 29분 현재 동반 하락세다.

5일 강승규 대통령직 인수위 부대변인은 한 라디오방송에 나와 “유류세를 10% 인하한다 하더라도 방식의 문제는 정부에서 시행규칙들을 만들어야 한다”며 “결국 새 정부에 들어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지난 연말부터 대표적인 민생정책으로 통신비와 유류세 인하를 추진, 새 정부 출범 전이라도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왔으며, 유류세가 인하되면 공장도가격은 유지되면서 제품가격은 내려가기 때문에 정유주에 긍정적이란게 일반적 관측이었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는 법을 바꿔야 하는 사안이어서 애초부터 인수위의 권한으로는 버거운 측면이 있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