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즐거운 설연휴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방송사들의 잇따른 프로그램 결방소식에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KBS 2TTV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이 설 연휴 기간동안 특집방송 관계로 결방된다.

'못말리는 결혼'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교욱PD는 해당 홈페이지에 "미안해요... 그리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 글에서 이PD는 "새해엔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빈다"며 말문을 연 뒤 "'못말리는 결혼'이 4일~8일 방송이 결방된다"며 결방 소식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KBS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도 5일 결방된다.

MBC 월화사극 '이산' 역시 제42회 대신, 명장면 명대사 등으로 꾸며지는 설맞이 '이산 스페셜'을 내보낸다.

세손을 끌어내리려는 정순왕후와 노론벽파들의 기세가 극에 달했을때 의식이 없던 영조가 갑작스런 등장으로 반전을 이루며 33.6%의 시청률을 견인한 '이산'의 앞으로의 스토리전개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가는 시점이라 원성이 높기도 한 상황이다.

홍국영과 세손의 결별과 정순왕후 죽음 등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률 상승세는 어디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에는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가 결방하고 7일 2회가 연속 방송된다.

6일 오후 7시50분부터는 '2010 월드컵 아시아지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투르크메니스탄' 경기가 방송된다.

7일에는 SBS 수목드라마 '불한당'이 결방하고 대신 설특선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9, 10일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주도권 다툼이 흥미를 더해가는 MBC 주말기획드라마 '겨울새'가 결방하고 '팔도모창가수왕'과 특선영화 '조폭마누라3'가 이를 대신한다.

비단 드라마 뿐아니라 '폭소클럽2' '뮤직뱅크'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윤도현의 러브레터' 'SBS 인기가요' 등도 각종 설특집 프로그램 편성으로 대신한다.

각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에는 결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