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달 서울 집값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작년 한 해 동안의 하향 안정세와는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발표한 월별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값은 0.25% 올라 이전달(0.09%)보다 상승률이 0.16% 증가했다.차기 정부에 대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인 구(區)가 단 한 곳도 없었다.지역별로는 노원구가 1.36%가 뛰면서 오름 폭이 가장 컸다.이어서 도봉구(0.66%),강북구(0.56%),용산구(0.50%) 등 강북권 지역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까지 약세를 보였던 강남권도 1월에는 반등 양상을 보였다.강남구가 0.24% 올랐고 서초구(0.10%)와 송파구(0.02%)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0.18% 올라 이전달(0.04%)에 비해 상승률이 0.14%포인트 늘어났다.서울외곽순환도로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양주(0.83%)와 의정부(0.78%)가 오름폭에서 수위를 차지했다.이어서 광명(0.76%),시흥(0.63%),이천(0.44%),동두천(0.42%)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화성(-0.35%),의왕(-0.33%),용인(-0.13%),안양(-0.12%) 등은 떨어졌다.신도시는 지난달 가격 변동 없이 제자리 걸음이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