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3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오후 1시 45분 현재 하나로텔레콤은 전날보다 550원(4.58%) 오른 1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9494억원이다. 하나 로텔레콤의 최고가 1만3000원보다 3.46% 낮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달 31일 실적을 발효한 이후 4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달 31일 작년 영업이익이 809억44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8682억5400만원 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72억3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8.4% 늘었다.

회사 측은 "하나TV와 전화, 전용회선 등의 기업부문 매출이 증가했고,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유선전화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 TPS(3종 결합상품) 보급 확대를 통한 ARPU(가입자당 평균수익) 상승, SK텔링크 합병, SK텔레콤의 하나로미디어 인수 가능성 등이 주가 상승의 키 드라이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하나로텔레콤의 2008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을 각각 10.4%, 76.3%로 예측하고 있으며 2007년의 흑자전환에 이어 2008 년에 순이익 흑자 규모를 증가시키면서 펀더멘털 턴어라운드 스토리를 확신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급 측면에서도 두가지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SK텔레콤 인수에 따른 외국인 지분률 하락, 2007년 흑자 전환으로 적 자 기업 편입 요건이 까다로운 국내 펀드의 편입 가능성이 확대됐다는 점을 꼽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