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 수신기 전문기업 휴맥스가 올 실적전망 유보 평가에도 연일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20분 현재 휴맥스는 전날보다 450원(3.61%)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디지털위성방송 수신기 전문기업 휴맥스에 대해 올해 실적회복이 디지털 TV 매출증가 성공여부로 판가름날 전망이라며 일단 목표주가를 1만6500원으로 17.5%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강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31.7%로 추정되는 미국 셋톱박스(Direc TV) 매출이 제품 라인업 조정으로 올해 5.6%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디지털 TV가 일본 가전업체에 대한 ODM 매출이 증가하면서 손익분기점까지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결국 유럽과 미국, 일본의 주요 방송사업자들의 HD방송 전환이 올해도 크게 증가하지 않아 셋톱박스 부문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디지털 TV의 매출증가가 셋톱박스의 정체를 상쇄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지난 1일 휴맥스에 대해 IPTV(인터넷 TV) 경쟁이 본격화 될 경우 통신업체들에 의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