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5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3.97P(0.62%) 오른 642.3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美 증시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640선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과 11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7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날 크게 올랐던 인터넷주들이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뒷걸음질쳤고, 운송과 건설, 정보기기 등도 약세를 시현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등은 선전했다.

NHN이 급등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고, 태웅현진소재, 오리엔탈정공 등 조선 기자재주들도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주요 종목들 중에서는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동서 등이 하락한 반면 하나로텔레콤메가스터디, SK컴즈, 다음, 키움증권, 서울반도체 등의 주식값은 올랐다.

한국전력과 3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비츠로테크가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단백질 조절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바이오니아도 가격 제한폭까지 솟구쳤다. 우즈베키스탄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한 로만손은 8% 넘게 급등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게임산업 활성화 발언에 네오위즈네오위즈게임즈, YNK코리아 등 게임주들이 줄줄이 뜀박질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감자 계획을 밝힌 이지에스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대표이사 구속 소식이 전해진 모델라인도 가격 제한폭까지 밀려났다.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우진ACT는 12%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590개였다. 하락 종목 수는 352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