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수주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 8조5191억원,영업이익 457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2006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3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361.8% 급증했다.순이익도 215.0% 증가한 4854억원에 달했다.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6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0% 늘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주 실적이 늘어나면서 고부가가치 선의 비중이 높아졌고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선박 인도까지 증가해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삼성중공업은 이에 따라 전년도의 2배 수준인 보통주 1주당 500원,우선주 1주당 55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TV광고 집행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예상보다 15% 정도 적게 나왔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수주 상황이 좋아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며 최근 조선업종 전반에 대한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의 우려는 지나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