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설 연휴 전후 주가는 상승하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곽중보 연구원은 5일 "국내 증시와 미 증시간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된 요즘 설 연휴 3일간은 불확실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에 따르면 연휴와 관련된 일반적으로 알려진 시장의 경험칙은 설 연휴동안 필요한 자금을 사용하기 위해 연휴를 3영업일 앞둘때까지는 설자금 마련을 위한 주식 매도가 수급부담을 가중시켜 주가는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설 명절 전일과 그 이후 7, 15 영업일 뒤의 주가는 반대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2007년까지 7년동안 설을 앞둔 2일전 종가(2008년은 2월4일에 해당)를 기준으로 마지막 거래일과 명절을 지난 15일 후에는 주가가 평균적으로 상승했다는 것.

곽 연구원은 "때문에 이번 설에도 과거 주가 경향을 그대로 따른다면 단기 투자자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명절 전일에 주식을 매도하고(설명절 7일후에는 평균적으로 주가가 약보합을 나타냄) 중기 이상의 투자자들은 명절 15일 이후의 주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