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탑엔지니어링에 대해 수익성 개선 추이가 이어지고 있고 약 55%의 상승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1500원을 유지했다.

유종우, 박수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탑엔지니어링의 2007년 4분기 영업이익이 23억원, 영업이익률이 16.5%를 기록해 전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 추이가 지속됐다"며 "패널업체들의 단가 인하 압력이 있지만 주력 장비인 디스펜서의 매출액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LCD 장비업체들의 실적이 작년 4분기부터 개선되고 있는데, 그 중 탑엔지니어링이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가장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올해 LCD 산업의 설비투자비용(capex)이 증가하면서 장비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제품의 진입 장벽, 수익성, 해외 시장 점유율, 재무 안정성,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탑엔지니어링의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를 주고객으로 하는 국내 장비업체 중 탑엔지니어링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