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5일 FnC코오롱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평가한 뒤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주가는 2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유주연 연구원은 "FnC코오롱의 2007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5.8%와 41.8% 증가한 1411억원과 139억원을 달성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코오롱스포츠'와 '헤드'브랜드가 전체 외형성장세를 견인했으며, 특히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타의류업체 실적이 부진했음을 감안할 때 이번 외형성장세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가판매율 개선으로 수익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은 '투자에 대한 실효 발생 및 신규 투자 지속'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08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성장한 4546억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410억원, 순이익은 24.6% 증가한 2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기적으로 자회사인 코오롱패션과 캠브리지의 합병 등 패션부문의 통합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규모 및 재무적인 측면 등에서 향후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