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영업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밥캣(Bobcat) 인수에 따른 숫자상의 진통은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투자지표 하락을 반영, 3만3600원으로 16% 가량 하향조정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9365억원, 영업이익은 78.6% 증가한 889억원, 세전이익은 18.1% 감소한 181억원, 순이익은 133억원 적자 전환으로 공시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률은 9.5%로 전년 동기 6.1% 대비 3.4%p, 전분기 대비 1.7%p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성 애널리스트는 "사업부별 4분기 실적은, 건설중장비와 공작기계 사업부가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1%, 18.9% 증가해 전체 매출액의 약 60%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각각 10.8%, 15.6%로 전체 영업이익의 약 81.5%로 예상된다. 산업차량과 엔진 부문의 실적 변화는 크지 않았다. 방산장비의 매출 감소로 기타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3% 감소했다.

대우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008~2009년 수익예상은 변경하지 않았다.

성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펀더멘털 변화는 크지 않고 향후 향상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폭이 커 투자의견을 상향 조종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