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가 증권사의 잇따른 '매수' 의견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2분 현재 호남석유는 전날보다 2500원(2.68%) 오른 9만580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주가흐름은 자회사 상장 기대감과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이날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저평가 국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낸해 4분기 매출액이 57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34.3% 감소하는 등 정기보수 영향과 에틸렌 제조마진 하락 영향으로 저조했다"면서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기회비용이 들어가는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지 않고 최근 석유화학제품 가격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도 제2주주로 있는 롯데건설 상장 기대감을 들어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공능력 8위이며 호남석유가 지분 32.8%를 갖고 있는 롯데건설의 상장 가능성이 높다"며 "호남석유의 롯데건설 지분가치는 1조4000억원으로 장부가액 4191억원보다 1조원 가량 더 높고, 상장이 된다면 이런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