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나온 한마디 한마디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인수위 효과'가 다시 한번 재연됐다. 이번에는 온라인게임 관련 종목들이 대상이다.

5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예당온라인이 닷새만에 반등하며 전날보다 610원(8.01%) 오른 823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손오공(10.8%) 한빛소프트(5.78%) 네오위즈게임즈(2.68%) 엔씨소프트(2.17%) 컴투스(3.26%)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이경숙 위원장은 전날 게임업체 사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온라인 게임이 바다이야기와 상관 없는데도 괜한 역풍을 맞았다"면서 "온라인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게임업체 사장들은 세제 혜택이나 해외진출 지원 등의 방안을 새 정부가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