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가 김주혁 캐스팅에 이어 손예진을 여주인공으로 최종 확정하며,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하기로 확정한 이후, 남편을 둘 갖겠다고 주장하는 발칙하지만 신비스런 매력을 지닌 ‘인아’역을 두고 많은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온라인 마케팅사인 아트서비스가 2,3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설을 읽은 독자 10명 중 9명이 ‘인아’역으로 손예진을 지목,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손예진이 적역이라는 의견이 우세해 이번에 주연을 꿰차게 됐다.

특히 손예진은 데뷔 이후,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클래식>등을 통해 ‘첫사랑의 대명사’로 불려지다 영화 <작업의 정석>을 통해 숨기고 있던 코미디의 재능을 보여줬으며, SBS드라마 <연애시대>에서는 섬세한 심리묘사를 탁월하게 소화해내는 감성연기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또한 최근 개봉한 영화 <무방비 도시>에서는 섹시함을 한껏 드러내며 여배우로서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어 이영애, 전도연을 잇는 한국영화계의 대표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김주혁과 손예진의 또 다른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고사를 시작으로 오는 10일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