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한남자와 두자매의 가슴 아픈 사랑 '어톤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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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페이션트'나 '타이타닉'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꼭 놓쳐서는 안 될 영화.조 라이트 감독의 '어톤먼트(Atonement:속죄)'가 오는 21일 개봉된다.
올해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음악상을 받은 데 이어 아카데미에도 7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오만과 편견'을 만든 조 라이트 감독의 신작.'캐리비안의 해적'의 키이라 나이틀리와 '비커밍 제인'의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연을 맡았다.영국 작가 크리스토퍼 햄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 스토리 라인이 탄탄하다.
1935년 영국의 부잣집 딸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가정부의 아들 로비(제임스 맥어보이)와 사랑의 감정을 확인한다.그러나 세실리아의 동생인 브라이오니의 오해와 질투로 로비는 강간범의 누명을 쓰고 전쟁터로 끌려간다.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 세실리아는 간호사가 되어 로비를 기다리고,로비는 그녀에게 돌아가기 위해 전장을 헤매는데….
이 작품이 그저그런 사랑영화와 다른 것은 현실적인 결말과 세밀한 감정 묘사 때문이다.뒤늦게 잘못을 깨우치고 속죄의 길을 걷는 브라이오니부터 등장 인물 모두가 사실적인 캐릭터다.덕분에 관객들도 차분하게 감정에 몰입하고 함께 고통을 느낄 수 있다.전쟁 중 세실리아와 로비의 우연한 만남이나 작은 어긋남이 불러온 비극적인 결말 역시 충분히 공감할 만하다.한 남자에게 마음을 준 두 자매의 심리 묘사도 섬세하고 부드럽다.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받은 다리오 마리아넬리의 감미로운 음악이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져 서정성을 더한다.로비와 세실리아가 그들이 꿈꾸던 해변의 별장에 들어서는 엔딩은 '타이타닉'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시키며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15세 이상.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올해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음악상을 받은 데 이어 아카데미에도 7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오만과 편견'을 만든 조 라이트 감독의 신작.'캐리비안의 해적'의 키이라 나이틀리와 '비커밍 제인'의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연을 맡았다.영국 작가 크리스토퍼 햄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 스토리 라인이 탄탄하다.
1935년 영국의 부잣집 딸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가정부의 아들 로비(제임스 맥어보이)와 사랑의 감정을 확인한다.그러나 세실리아의 동생인 브라이오니의 오해와 질투로 로비는 강간범의 누명을 쓰고 전쟁터로 끌려간다.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 세실리아는 간호사가 되어 로비를 기다리고,로비는 그녀에게 돌아가기 위해 전장을 헤매는데….
이 작품이 그저그런 사랑영화와 다른 것은 현실적인 결말과 세밀한 감정 묘사 때문이다.뒤늦게 잘못을 깨우치고 속죄의 길을 걷는 브라이오니부터 등장 인물 모두가 사실적인 캐릭터다.덕분에 관객들도 차분하게 감정에 몰입하고 함께 고통을 느낄 수 있다.전쟁 중 세실리아와 로비의 우연한 만남이나 작은 어긋남이 불러온 비극적인 결말 역시 충분히 공감할 만하다.한 남자에게 마음을 준 두 자매의 심리 묘사도 섬세하고 부드럽다.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받은 다리오 마리아넬리의 감미로운 음악이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져 서정성을 더한다.로비와 세실리아가 그들이 꿈꾸던 해변의 별장에 들어서는 엔딩은 '타이타닉'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시키며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15세 이상.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