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정부개입 - 물량우려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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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연휴로 인해 오는 13일 개장하는 중국증시에는 호재와 악재가 기다리고 있다.
호재는 지난 4일 8% 이상의 반등을 가져왔던 정부의 시장개입이다.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재개키로 한 것은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춘절 이후에도 중국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악재는 높아질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다.올해 상장주식이지만 거래되지 않는 비유통주 420조원어치가 시장에 풀린다.
비유통주란 정부나 정부관련 기관이 갖고 있는 주식으로,한국으로 치면 기관투자가의 보호예수주식과 같은 것이다.
이 중 120조원어치가 2월과 3월에 유통화된다.대량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들어옴으로써 시장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이 설 이후 중국증시를 보는 견해도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영국계 HSBC 은행은 최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중국증시에 봄날이 가까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HSBC는 상하이A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25배로 내려와 거품이 제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게다가 올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주가 상승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의 경기침체와 위안화절상 등으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전문가도 많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의 직접적인 수출감소뿐 아니라 양국 간 무역마찰이 심화되면서 중국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물량부담 및 기업이익 감소라는 악조건과 유동성 공급 재개라는 정부의 시장개입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오는 13일 시장이 열리면 승부의 방향이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호재는 지난 4일 8% 이상의 반등을 가져왔던 정부의 시장개입이다.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재개키로 한 것은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춘절 이후에도 중국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악재는 높아질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다.올해 상장주식이지만 거래되지 않는 비유통주 420조원어치가 시장에 풀린다.
비유통주란 정부나 정부관련 기관이 갖고 있는 주식으로,한국으로 치면 기관투자가의 보호예수주식과 같은 것이다.
이 중 120조원어치가 2월과 3월에 유통화된다.대량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들어옴으로써 시장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이 설 이후 중국증시를 보는 견해도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영국계 HSBC 은행은 최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중국증시에 봄날이 가까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HSBC는 상하이A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25배로 내려와 거품이 제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게다가 올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주가 상승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의 경기침체와 위안화절상 등으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전문가도 많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의 직접적인 수출감소뿐 아니라 양국 간 무역마찰이 심화되면서 중국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물량부담 및 기업이익 감소라는 악조건과 유동성 공급 재개라는 정부의 시장개입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오는 13일 시장이 열리면 승부의 방향이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