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상조각가 조엘 사피로(67)의 개인전이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사피로는 직육면체를 비롯 직육면체,원통의 오브제를 조합해 독특한 조형미를 창출하는내는 작가.

이번 전시에는 소품에서부터 대형 야외용 조각까지 근작 조형물,드로잉 등 총 20여점이 출품됐다.

단순한 기하학적인 형태지만 걷거나 뛰거나 춤추는 인체의 움직임을 포착한 듯한 직육면체의 구성 요소들이 합쳐져 속도감을 느끼게 한다.

사피로는 "내 작업은 생동감 있는 형태를 추구하지만 미리 특정한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고 작업 과정에서 형태를 만들어간다"며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어 의미 있는 형태를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한다.

서울전에 이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해운대 노보텔호텔 4층 가나아트에서 부산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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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