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지만 디지털제품에는 벌써 봄 기운이 완연하다.각양각색의 컬러는 기본이고,화려한 꽃,동양적인 구름 등 밝고 화사한 문양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이미 디지털제품에서도 디자인의 중요성은 강조된 지 오랜데다 새 봄,새 학기를 앞두고 디자인을 고려해 IT기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관련업계들은 디자인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델의 노트북 '인스피론 1525'를 보면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귀여운 분홍색 컬러에 우아한 꽃문양으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 제품이다.구름,사각문양 등의 개성 만점 패턴에 레드,블루,옐로,핑크,에스프레소,라임그린 등 8가지 컬러의 고급스런 유광코팅기법을 사용해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LG전자 '엑스노트 P300'은 매혹적인 블랙 장미 문양을 자랑한다.상판에 검은색 장미무늬 패턴을 새겨 넣고 하이그로시 재질을 덧씌워 색다른 느낌을 준다.모서리는 알루미늄 소재로 마감 처리해 밋밋함을 줄였다.디지털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디프레임텍의 MP3플레이어 'D큐브 D5'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 두 모델에 D문자를 응용한 문양과 장미 문양을 새겼다.장미 문양이 은은하게 살아나 화사한 느낌이 든다.

자연의 모습을 형상화한 제품도 눈에 띈다.스카이 일체형 슬라이드 폰(IM－S250L)은 빗줄기가 내리는 모양을 형상화한 감성적인 문양을 적용했다.뒷면을 빗줄기 문양으로 처리,간결하면서도 심플한 멋이 드러난다.옆면 슬라이드 상판과 하판은 과감하게 일체형 슬라이드를 적용했다.색상은 화이트,오닉스블랙,샴페인골드 세 가지.

이노의 'M2' MP3 플레이어도 주목받고 있다.이 제품은 태극문양을 모티브로 부드러운 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목에 걸었을 때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액정화면이 몸 쪽을 향하게 만든 것도 독특하다.곡선을 강조해 여성적인 느낌이 물씬 난다.

최근 출시된 한누리비즈의 전자사전 'X10'은 커버에 듀얼 LCD를 채용해 사전을 열지 않고도 멀티미디어 기능과 단어학습을 할 수 있다.예쁜 컬러와 외부 LCD를 통해 디자인을 한층 강화했다.전자사전을 열지 않고도 저장했던 단어 검색은 물론 시계,MP3 음악 감상,라디오,음성녹음,이미지 뷰어를 작동시킬 수 있어 이동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신영 델코리아 부장은 "최근 개성 있는 문양의 톡톡 튀는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새 봄과 새 학기를 맞아 좀 더 밝고 화사한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경우가 많아 디자인에 주력한 제품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