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대형 승용차 '체어맨H'가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계약 실적을 올리고 있다.10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출시된 체어맨H는 이달 4일까지 한 달간 월 판매 목표인 600대의 두 배가 넘는 1268대가 계약됐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평택공장의 생산라인을 재편,체어맨H의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현재 체어맨H는 650대가량만이 출고돼 600대 이상의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체어맨H는 뉴 체어맨의 연식변경 모델로,판매가격은 배기량 2.8ℓ급이 3537만~3784만원,3.2ℓ급이 4044만원이다.

쌍용차는 체어맨H에 이어 오는 3월 최고급 승용차 체어맨W를 출시,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배기량 3.6ℓ와 5.0ℓ 두 가지 모델이 나오는 체어맨W는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과 하만 카돈 오디오시스템 등 각종 고급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국산 승용차 최초로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가격은 3.6 모델이 6000만원 이상,5.0 모델이 1억원 이상으로 정해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