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이 우크라이나가 11일까지 채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세르게이 쿠프리야노프 가즈프롬 대변인은 8일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15억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오는 11일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가스 공급이 끊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가스 공급을 둘러싸고 '채무 공방'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해 10월에도 가즈프롬이 우크라이나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었다.당시 우크라이나 측은 경고 하루 만에 채무 상환을 약속했다.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시일이 경과하던 중 러시아가 다시 채무 문제를 제기하면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