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152만2000명으로 10년 전인 1997년의 86만9000명에 비해 65만3000명(75.1%) 증가했다.

고령자 경제활동인구는 1999년 92만7000명에서 2001년 107만5000명,2003년 114만6000명,2005년 136만1000명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난 10년간 292만9000명에서 487만1000명으로 194만2000명(66%) 늘었다.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03년 28.7%에서 2007년 31.2%로 높아진 것도 고령자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에서 고령자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고 있는 추세다.1995년 7.9%였던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지난해 11.2%까지 올라갔다.5.9%였던 1985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노인 수가 증가했고 이들이 사회 경제적으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령화 진행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령자의 경제활동을 잘 활용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