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집값이 1억원 미만인 아파트가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6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전반적으로 집값이 상승하면서 중.대형에 이어 소형아파트 집값까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이달 5일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1억원 미만(상한가 기준) 아파트는 총 16만7276가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이는 노무현 정부가 들어섰던 2003년 2월(40만7847가구) 보다 58.9% 감소한 수치다.

서울의 1억원 미만 아파트는 같은 기간 3만4464가구에서 2377가구로 무려 92.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특히 강북.강서.광진.동대문.마포.서초.영등포.중구 등 8개구는 1억원 미만 아파트가 현재 단 한 가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용산구도 2003년 2월에 1억원 미만 아파트가 113가구 있었으나 현재 2가구로 줄었고,노원구도 1만6270가구에서 304가구로 감소했다.

경기도 지역의 1억원 미만 아파트는 23만6740가구에서 8만9463가구로 62.2% 줄었다.광명,의왕,구리는 5년 동안 1억원 미만 아파트가 모두 사라졌으며 용인은 96.5% 감소했다.인천도 11만9580가구에서 7만2046가구로 39.8% 줄었다.신도시에서는 1억원 미만 아파트가 2003년 2월 1만7063가구에서 현재 3034가구로 82.2% 감소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