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출연 이명박 교육재단 만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재산 사회 환원을 약속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5일 취임한 뒤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이명박 재단(가칭)'을 설립한다.
복수의 이 당선인 측 관계자들은 10일 "취임 직후에 '이명박 재단'이 설립될 것"이라며 "재단은 교육사업에 주력하면서 젊은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당선인이 생각하는 (재산 환원의)큰 골격은 소외계층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해소하는 데 쓰이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저소득층 자녀들과 젊은 층에 양질의 교육 경험을 받게 하자는 것이 당선인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대선 당시 선관위에 등록한 재산(총 353억8000만원) 중 논현동 주택(시가 40억5000만원)을 제외한 △서초동 영포빌딩 120억원 △서초동 땅 90억원 △양재동 영일빌딩 68억5000만원 등 총 300억원 정도를 출연한다는 방침이다.당선인 측은 두세 차례로 나눠 기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당선인은 기금만 출연한 뒤 재단 운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당선인 주변에서는 이를 위해 '빌게이츠 재단(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빌게이츠 재단은 교육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면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공공도서관 확충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은 이 당선인이 대선 직전인 지난해 12월7일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서 저의 재산이 잘 쓰이도록 하고 싶다"고 재산 헌납 입장을 밝힌 뒤 구체적인 방안을 고심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이 당선인은 설을 앞둔 지난 6일에도 부인 김윤옥 여사와 KBS 방송에 출연해 "자녀들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재산 헌납에 동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 내정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명박)특검이 끝나는 23일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복수의 이 당선인 측 관계자들은 10일 "취임 직후에 '이명박 재단'이 설립될 것"이라며 "재단은 교육사업에 주력하면서 젊은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당선인이 생각하는 (재산 환원의)큰 골격은 소외계층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해소하는 데 쓰이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저소득층 자녀들과 젊은 층에 양질의 교육 경험을 받게 하자는 것이 당선인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대선 당시 선관위에 등록한 재산(총 353억8000만원) 중 논현동 주택(시가 40억5000만원)을 제외한 △서초동 영포빌딩 120억원 △서초동 땅 90억원 △양재동 영일빌딩 68억5000만원 등 총 300억원 정도를 출연한다는 방침이다.당선인 측은 두세 차례로 나눠 기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당선인은 기금만 출연한 뒤 재단 운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당선인 주변에서는 이를 위해 '빌게이츠 재단(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빌게이츠 재단은 교육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면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공공도서관 확충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은 이 당선인이 대선 직전인 지난해 12월7일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서 저의 재산이 잘 쓰이도록 하고 싶다"고 재산 헌납 입장을 밝힌 뒤 구체적인 방안을 고심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이 당선인은 설을 앞둔 지난 6일에도 부인 김윤옥 여사와 KBS 방송에 출연해 "자녀들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재산 헌납에 동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 내정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명박)특검이 끝나는 23일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