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1호 숭례문 화재 3층까지 번져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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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자 방화 추정
10일 오후 8시46분께 국보1호인 숭례문(남대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숭례문 2층과 3층이 전소돼 목조와 지붕이 붕괴됐다.
불은 맨 처음 2층 중간 누각에서 시작돼 소방차 100여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2층과 3층 목조 내부까지 물이 들어가지 않아 불길을 잡지 못했다.
맨처음 화재를 목격한 택시 기사 이모씨(46)는 "근처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쇼핑백을 들고 숭례문 옆 계단으로 올라간 뒤 불꽃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을 밝혀내고 추가 화재를 막기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해체 승인을 얻었으며 숭례문 2층 누각의 기와 일부를 해체하는 작업에 나섰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