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8시46분께 국보1호인 숭례문(남대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초기에는 하얀 연기가 지붕을 덮는 상황이었지만 불이 번지면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해 큰불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숭례문 2층과 3층이 전소돼 지붕이 붕괴되기 시작했고 12시 50분경 기와가 완전히 붕괴됐다.

불은 맨 처음 2층 중간 누각에서 시작돼 소방차 100여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2층과 3층 목조 내부까지 물이 들어가지 않아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이어 2층 누각은 완전히 붕괴되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고, 1층까지 불길이 번져 추가 붕괴되었다. 화재 5시간만에 1,2층이 붕괴 된 것이다.

화재 진압에 있어 초기 대응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보1호'인 숭례문이 화마에 휩싸여 앙상한 모습을 드러냈다.

100m 전방에서는 접근이 불가능할 정도로 불길기 거센 가운데 초동대처 미흡으로 화재를 키운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설여휴 마직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은 숭례문 화제 현장에 모여 안타깝게 화재현장을 지켜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