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사흘째 약세다.

1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금호타이어는 전거래일 대비 2.75%(300원) 하락한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3.21% 내린 1만550원을 기록, 전거래일에 이어 재차 신저가를 새로 썼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지난 5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가를 1만9000원에서 1만14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잡았다.

유영권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0.8% 포인트 회복됐지만 이자비용 증가와 더딘 지분법 손실 감소로 연간 당기순적자(-242억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4분기 이후 지속된 천연고무 가격 상승으로 올해 이후에도 수익성 회복이 늦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자비용 증가와 지분법 손실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세전이익은 33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08년 예상 P/B는 1배 수준에 불과하지만 부진한 수익성 개선을 감안할 때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