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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公ㆍ한전 '주가 희비' … 비슷한 경기방어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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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과 가스공사는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유틸리티주로 꼽힌다.

    둘 다 공기업인데다 업종 특성상 경기방어주로 특히 약세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도 공통점이다.

    하지만 양사 주가는 지난해 7월 중순부터 엇갈리기 시작해 6개월째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연초 들어선 더욱 뚜렷하다.

    가스공사는 최근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살아 있는 반면 한전은 줄곧 내리막길이다.

    11일 급락장에서 가스공사 주가는 약보합으로 선방하며 7만5200원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연초 조정장에서 오히려 1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2년 이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전 주가는 이날 1.78% 하락한 3만5900원으로 연초 이후 1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한전 주가는 작년 7월 중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 그래프가 확연히 꺾인 상태다.

    두 기업의 상반된 주가는 무엇보다 실적의 엇갈림에서 비롯된다.

    가스공사는 매 분기 안정된 이익 흐름을 보이는 데다 작년 4분기에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핵심인 가스도매판매업은 사실상 정부가 이익을 보장해주는 사업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윤희도 한국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가 벌이는 해외가스전 개발도 향후 유망 산업으로 부상 중인 대체에너지사업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며 "주가 강세는 자원 개발의 고성장 가치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새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 관련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반면 한국전력은 작년 2분기부터 실적이 급속히 악화되기 시작해 4분기에는 200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한전의 실적 악화 원인은 비용은 증가하는데도 가격은 올릴 수 없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며 "발전연료인 유가와 석탄 도입 가격이 지난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은 정부 규제에 묶여 있어 실적이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도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전기요금 인상은 하반기께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도 엇갈린다.

    가스공사의 경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반면 한국전력에 대해선 상당수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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