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또 "G마켓 판다" … 시장선 주가부양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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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자회사 G마켓의 매각설로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같은 이유로 수차례 급등락해 M&A(인수합병)설을 등에 업고 주가 부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인터파크는 205원(4.34%) 오른 4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가 21%가량 내려앉았다.
인터파크는 전날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G마켓 지분 매각에 대해 복수의 잠재적 매수자와 매각 조건을 협상 중이며 매각 조건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협상 단계이기 때문에 공시를 제외한 사실에 대해선 공개하기 곤란하다"며 "올 상반기 중엔 G마켓의 매각 여부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G마켓의 최대주주는 지분 29.4%를 보유한 인터파크이며,야후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이 각각 10.1%,7.3%를 갖고 있다.
인터파크의 G마켓 매각설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가 작년 3분기 실적과 관련한 컨퍼런스 콜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좋은 조건이라면 M&A에 대한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인터파크는 3분기 매출이 77.6% 감소한 63억원,영업이익은 75.8% 줄어든 1억원을 기록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M&A설이 부각되며 주가는 오히려 7000원대 초반까지 치솟았었다.
인터파크는 최근 두 달 사이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G마켓 매각 관련 루머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세 번이나 받았다.
G마켓 매각설에 대한 증권업계의 반응은 차갑다.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인터파크가 우량 자회사 지분을 판다는 것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이 적지 않은 데다 인터파크와 인수후보 간 희망금액 차이가 1000억원가량 벌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인터파크는 G마켓의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국내 상장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G마켓의 매각 여부가 가시화된다고 해도 뚜렷한 신규 수익창출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사업은 출혈 경쟁이 워낙 심한 상황이기 때문에 M&A 매력도도 기대만큼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하지만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같은 이유로 수차례 급등락해 M&A(인수합병)설을 등에 업고 주가 부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인터파크는 205원(4.34%) 오른 4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가 21%가량 내려앉았다.
인터파크는 전날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G마켓 지분 매각에 대해 복수의 잠재적 매수자와 매각 조건을 협상 중이며 매각 조건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협상 단계이기 때문에 공시를 제외한 사실에 대해선 공개하기 곤란하다"며 "올 상반기 중엔 G마켓의 매각 여부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G마켓의 최대주주는 지분 29.4%를 보유한 인터파크이며,야후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이 각각 10.1%,7.3%를 갖고 있다.
인터파크의 G마켓 매각설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가 작년 3분기 실적과 관련한 컨퍼런스 콜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좋은 조건이라면 M&A에 대한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인터파크는 3분기 매출이 77.6% 감소한 63억원,영업이익은 75.8% 줄어든 1억원을 기록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M&A설이 부각되며 주가는 오히려 7000원대 초반까지 치솟았었다.
인터파크는 최근 두 달 사이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G마켓 매각 관련 루머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세 번이나 받았다.
G마켓 매각설에 대한 증권업계의 반응은 차갑다.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인터파크가 우량 자회사 지분을 판다는 것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이 적지 않은 데다 인터파크와 인수후보 간 희망금액 차이가 1000억원가량 벌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인터파크는 G마켓의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국내 상장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G마켓의 매각 여부가 가시화된다고 해도 뚜렷한 신규 수익창출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사업은 출혈 경쟁이 워낙 심한 상황이기 때문에 M&A 매력도도 기대만큼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