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재테크] 청약저축 먼저 들고 펀드ㆍ적금 잘 섞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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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직장인들이 재테크를 하려면 밑천을 마련해야 한다.월급을 아껴서 매달 일정액을 저금해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
처음부터 목돈을 쥐고 재테크 전략을 세우려 하면 세월만 낭비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월급의 70%,최소 50% 이상은 종잣돈 마련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1차 목표는 내 집 마련이기 때문에 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재테크의 출발점이다.
이와 함께 펀드나 고금리 적금 등을 적절히 섞어가며 재테크의 씨앗을 뿌리자.
◆청약통장,청약부금,청약예금
새내기들이 가장 먼저 가입해야 할 금융 상품은 당연히 청약통장이다.
청약통장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는 금융 상품이다.대부분 무주택자이면서 자금 여유가 별로 없는 새내기 직장인은 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이 상품은 주공이나 SH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통장으로 만 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여야 가입할 수 있다.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면 단독 세대주로 주민등록을 분리한 뒤 가입해야 한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3개 기관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매월 2만~10만원까지 5000원 단위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어 자금 부담이 별로 없다.
그러나 실제 분양받으려는 사람이 많을 때는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60회 이상 납입자 가운데 저축 총액이 많은 사람'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므로 가급적이면 10만원씩 납입하는 게 좋다.
청약부금은 최저 10만원 이상에서 1만원 단위로 자신이 정한 금액을 매월 약정일에 내야 하는 정액 적립식과 5만~5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월별로 금액을 달리해 내는 자유 적립식이 있다.
단 청약저축처럼 매월 내는 금액이 적어 자금 부담이 크지 않은 반면 전용면적 85㎡ 이하에만 청약할 수 있다.청약예금은 신청 주택 면적(전용면적)과 지역에 따라 200만~1500만원까지 일시에 적립하는 통장이다.
◆펀드 및 예금
가입 뒤 7년 이상 유지하면 소득 공제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장마) 상품인 장마펀드는 전문가들이 적극 추천하는 상품이다.
장마 상품은 증시 상황에 따라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새내기들에게 딱 맞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장마펀드도 유형이 안정적인 채권형이나 혼합형 펀드부터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까지 있고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다.
그러므로 펀드 속에 어떤 종목이 들었는지 살펴보고 자신의 성향에 맞춰 가입하는 것이 좋다.
젊을수록 공격적인 투자가 바람직하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는 새내기 직장인들이 적극 활용해야 하는 상품이다.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는 증시가 하락하면 손실을 입는 상품이지만 장기간 투자할 경우 시장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최소 2~3년 이상 가입 기간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적립하다가 적절한 시점에 환매를 고려하면 된다.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대형 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는 성장주 펀드나 중·소형 저평가주를 공략하는 가치주 펀드 등을 고르면 된다.
전문가들은 적립식 펀드는 3년 이상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주식 비중이 높은 펀드를 선택하고 지역은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중국 브릭스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청약통장과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고도 여윳돈이 남는다면 저축은행의 고금리 정기적금을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특히 요즘 같은 조정장에서 적립식 펀드들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연 7% 넘게 이자를 주는 곳이 수두룩하다.
지난 12일 현재 모아,삼신,인천 저축은행은 연 7.2%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