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2일 건설업종에 대해 지난해 실적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으며 올해에는 향후 기대감이 본격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 다고 밝혔다.

이광수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2007년 실적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향후 성장성을 가늠케 하는 의미가 있었 다"면서 "전년대비 20%를 상회하는 신규 수주의 증가는 주택경기의 악화로 대변되는 건설경기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약속케 하는 의미 있는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10%대의 매출성장도 향후 외형성장과 실적 개선이 공염불이 아닌 회사 실적으로 보여질 수 있음을 예상케 하는 신호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각 회사별로 발표한 2008년 예상 실적은 매우 보수적인 예상치를 추정해 시장의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측면이 있지만 현재의 수주잔고의 양과 질을 고려할 때 충분히 초과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론 각 회사별로 조금의 차이가 있지만 올해는 건설회사에 대한 향후 기대감이 실적으로 본격 실현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설회사의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 주택시장이 상반기를 바닥으로 점점 회복되고, 지난해 분양 물량이 매출로 진행되면서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토목으로 대표되는 공공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지난해 사상 최고의 수주를 기록한 해외 건설에서 본격적으로 기성이 이루어지면서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