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1' 의견과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민천홍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은 디지털 카메라(DSC) 사업의 재도약을 위한 사업 구조 개선 노력이 하반기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방산부문의 호조도 가세해 전 부문에 걸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2008년 매출액은 3조9609억원, 영업이익은 177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2.1%, 4.2%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이다.

우선 삼성테크윈은 고성장 시장인 DSLR의 성공을 위한 핵심 경쟁력 갖췄다는 평가다.

민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DSC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 삼성전자와의 CMOS 칩 개발, PENTAX를 통한 광학기술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삼성전자 휴대전화 판매대수는 2억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카메라 폰의 비중은 약 78% 수준으로 예상돼 삼성테크윈의 카메라 모듈 사업 역시 안정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밖에도 올해부터 방산 부문에서 고등훈련기인 T-50와 K-9 자주포 판매가 증가해 비-DSC 부문의 실적도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에는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다소 부진한 수익성을 나타냈으나, 이는 삼성전자와 함께 DSC 선발업체로 도약하고자 마케팅 및 R&D를 강화한 데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성과가 올해 하반기 또는 2009년부터 가시화되면서 DSC 분야에서 삼성테크윈의 시장 지배력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