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YBM시사닷컴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의 시장 지배력도 낮아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7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한 12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수준과 유사한 29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4.3% 하락한 22.4%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수익성 악화는 초등학생 대상 오프라인 영어학원인 'YBM 잉글루' 출점에 따른 비용 증가와 MOS 응시자수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율 상승, 그리고 온라인 부문의 매출부진에 따른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온라인 영어 강의 및 영어시험 시장이 다양한 공급자들의 참여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YBM시사닷컴의 시장 지배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과거 온라인 교육주로 받아 오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 타겟 PER을 25배에서 15배로 내려잡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핵심 사업부의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MOS와 콘텐츠 부문의 매출 증가로 양호한 성장세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11일 종가인 1만2600원은 PER 12배 수준으로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와 낮아진 시장 기대수익률을 고려하더라도 과매도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