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2일 유니퀘스트에 대해 "올해 고부가 신규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는 매수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로 9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선태 연구원은 "IPTV(인터넷TV) 시장의 본격적인 형성으로 LCD TV와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 등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규 통신 서비스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2008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1% 증가한 1923억원, 영업이익은 11.9% 성장한 12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현재 주가가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현 주가는 2008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5.9배에 머무는 등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유니퀘스트는 그러나 지난 한 해 동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13억원과 116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8.6%와 5.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모바일 부문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