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DMS에 대해 실적 개선으로 수정된 2008년 추정실적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9200원에서 1만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유종우, 박수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M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한국투자증권 예상치에 근접한 2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분기에 반영된 1회성 비용을 제외한다면 3분기 1% 대비 8%p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국내와 대만 LCD 패널업체들로부터 장비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LCD 장비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DMS도 이 흐름에 부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실적뿐만 아니라, 장비 수주도 증가해 DMS의 2월 11일 기준 수주잔고가 669억원으로 작년 3분기 말 303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며 "이같은 수주 잔고 증가와 더불어 지난 1월 말 발표된 AUO, CMO 등의 설비투자비용(capex) 규모가 예상을 소폭 웃돌아 2008년 실적도 기존 추정치보다 상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했고 신규 사업인 태양전지 모듈 공급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타겟 PER은 기존의 12배에서 11배로 내려잡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