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의 자회사 텔슨티엔티는 12일 옛 텔슨전자의 청원공장을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

텔슨티엔티는 텔슨전자가 파산될 때 회사 임직원 100여명이 분사, 지난 2005년 설립한 회사로 옛 텔슨전자의 생산라인을 인수한 후 최근 3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한 바 있다.

텔슨티엔티가 인수한 청원 공장은 대지 약 5000평이 넘는 면적에 연산 500만대의 휴대폰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지리적으로 주변 오창 산업단지 및 청주국제공항 등과 가깝고, 차기 정부의 호남 및 중부 대운하 사업이 추진될 경우 충북 및 충남지역을 관통하는 미호천의 바로 전면에 위치해 있어 국내외 물류 거점의 역할과 투자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텔슨티엔티 장병권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청원공장 경매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에 비로소 안정된 생산거점까지 마련하게 됐다"면서 "옛 텔슨전자의 우수한 생산시설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거 텔슨의 명성을 멀티미디어 단말 생산 메카로 재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