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힘든 겨울나기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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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원재료가 급등에도 제품가 인상이 제때 이뤄지기 어려워짐에 따라 힘든 겨울나기를 계속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어이 주가는 이달들어 11일 하루를 제외하고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고, 이날도 9시56분 현재 1만5100원에 거래되며 보합세로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수준은 올해 고점이었던 지난달 3일 종가 1만8200원과 비교해도 17% 하락한 상태고, 52주 최고가(2만1950원)와 대비할 경우 30%이상 빠진 상황이다.
최근들어 원재료 가격 통제가 극히 어려워지고 이를 가격에 곧바로 반영하는 것도 곤란해져 투자심리가 급속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비관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매력적이란 큰 줄거리는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이날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가부담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1만7300원을 제시하고, 분석에 들어갔다.
이 증권사 김병국, 김연찬 애널리스트는 "최근 업체별 판매단가 인상이 적시에 이뤄지기가 이전보다 수월하지 않다"면서 "이는 천연고무 가격 급등세 등 원재료 가격에 대한 통제수준이 글로벌 상위업체 입장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국면까지 치닫고 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원자재인 천연고무 가격 전망 상향조정을 반영해 한국타이어의 올해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내렸다. 현대증권 역시 헝가리법인의 수익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낮춰 잡았다.
반면 유영권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타이어가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19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도 "지난해 판매단가 인상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힌 한국타이어는 오히려 원가 부담에 대한 피로감만 쌓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타이어 교체주기가 도래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한국타이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한금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장기적으로는 현재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봤다.
그는 "매우 보수적인 가정치를 적용했으나 한국타이어의 EPS(주당순이익)는 올해 22.8%, 내년에는 33.9%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이익 증가는 15배의 PER(주가수익률)이 적정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어이 주가는 이달들어 11일 하루를 제외하고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고, 이날도 9시56분 현재 1만5100원에 거래되며 보합세로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수준은 올해 고점이었던 지난달 3일 종가 1만8200원과 비교해도 17% 하락한 상태고, 52주 최고가(2만1950원)와 대비할 경우 30%이상 빠진 상황이다.
최근들어 원재료 가격 통제가 극히 어려워지고 이를 가격에 곧바로 반영하는 것도 곤란해져 투자심리가 급속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비관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매력적이란 큰 줄거리는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이날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가부담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1만7300원을 제시하고, 분석에 들어갔다.
이 증권사 김병국, 김연찬 애널리스트는 "최근 업체별 판매단가 인상이 적시에 이뤄지기가 이전보다 수월하지 않다"면서 "이는 천연고무 가격 급등세 등 원재료 가격에 대한 통제수준이 글로벌 상위업체 입장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국면까지 치닫고 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원자재인 천연고무 가격 전망 상향조정을 반영해 한국타이어의 올해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내렸다. 현대증권 역시 헝가리법인의 수익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낮춰 잡았다.
반면 유영권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타이어가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19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도 "지난해 판매단가 인상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힌 한국타이어는 오히려 원가 부담에 대한 피로감만 쌓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타이어 교체주기가 도래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한국타이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한금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장기적으로는 현재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봤다.
그는 "매우 보수적인 가정치를 적용했으나 한국타이어의 EPS(주당순이익)는 올해 22.8%, 내년에는 33.9%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이익 증가는 15배의 PER(주가수익률)이 적정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