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지수 쾌속질주, 해운株 봄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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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했던 발틱운임지수(BDI)가 바닥을 다지고 급반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힘겨운 겨울나기를 해온 해운株들이 기지개를 켜면서 향후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운업체의 수익과 직결되는 발틱운임지수가 지난달 5600을 저점으로 6000선을 회복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BDI는 8일대비 167포인트 상승한 6520을 기록, 지난달 31일 6000선을 돌파한 이후 14%대의 높은 상승 탄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고점(1만1390)대비 50%대로 급락하며 5600선을 유지했던 1월 중 BDI가 이제 상승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민석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춘절과 폭설피해 등으로 급감했던 중국 내 석탄과 철광석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운임지수 역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라며 "운임지수가 중국과 브라질의 철광석 공급계약이 지연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 바닥을 다지고 확실한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BDI급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해운주들이 기지개를 켤 수 있는 시점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벌크선사 대표업체인 대한해운의 경우 12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전날보다 5500원(3.65%) 오른 17만원을 기록하는 등 자사주 매입 호재와 함께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STX팬오션도 이날 3.86% 오른 188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STX팬오션의 경우 현재 싱가폴 상장 주가 수준으로 조정을 거치고 있어 BDI 급등세에 따른 상승은 더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벌크선보다 상대적으로 컨테이너선 비중이 높은 현대상선과 흥아해운, 한진해운 등도 운임지수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위원은 "BDI는 해운업체 전반에 심리적 영향까지 미치기 때문에 컨테이너선사 중심의 해운업체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신조선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조선주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건화물운임지수인 BDI는 발틱해운거래소(Baltic Dry Index )가 종전 건화물시황 운임지수로 사용해 온 BFI(Baltic Freight Index)를 대체한 종합운임지수다.
이 지수는 선형별로 대표항로를 선정하고 각 항로별 톤마일 비중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해 1985년 1월 4일을 기준(1000)으로 산정한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운업체의 수익과 직결되는 발틱운임지수가 지난달 5600을 저점으로 6000선을 회복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BDI는 8일대비 167포인트 상승한 6520을 기록, 지난달 31일 6000선을 돌파한 이후 14%대의 높은 상승 탄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고점(1만1390)대비 50%대로 급락하며 5600선을 유지했던 1월 중 BDI가 이제 상승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민석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춘절과 폭설피해 등으로 급감했던 중국 내 석탄과 철광석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운임지수 역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라며 "운임지수가 중국과 브라질의 철광석 공급계약이 지연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 바닥을 다지고 확실한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BDI급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해운주들이 기지개를 켤 수 있는 시점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벌크선사 대표업체인 대한해운의 경우 12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전날보다 5500원(3.65%) 오른 17만원을 기록하는 등 자사주 매입 호재와 함께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STX팬오션도 이날 3.86% 오른 188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STX팬오션의 경우 현재 싱가폴 상장 주가 수준으로 조정을 거치고 있어 BDI 급등세에 따른 상승은 더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벌크선보다 상대적으로 컨테이너선 비중이 높은 현대상선과 흥아해운, 한진해운 등도 운임지수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위원은 "BDI는 해운업체 전반에 심리적 영향까지 미치기 때문에 컨테이너선사 중심의 해운업체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신조선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조선주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건화물운임지수인 BDI는 발틱해운거래소(Baltic Dry Index )가 종전 건화물시황 운임지수로 사용해 온 BFI(Baltic Freight Index)를 대체한 종합운임지수다.
이 지수는 선형별로 대표항로를 선정하고 각 항로별 톤마일 비중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해 1985년 1월 4일을 기준(1000)으로 산정한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