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을 결정한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다.

12일 오후 2시 34분 현재 리노공업이 전날보다 350원(2.78%) 오른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전KPS(5.41%) 환인제약(4.14%) 서희건설(4.01%) 우성사료(1.96%) 아이디스(0.59%) 등 최근 고배당을 결정한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리노공업의 경우 전날 6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 4.83%로, 주당 배당금이 액면가 500원보다도 많다. 환인제약 주당 400원(시가배당율 2.5%), 서희건설 주당 50원(2.2%) 등도 배당율이 비교적 높다. 특히, 지난해 12월 상장한 한전KPS는 주당 700원(4.7%)을 배당키로 해 단숨에 고배당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원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이 투자자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잉여금을 배당이나 이익 소각 등에 사용하는 기업의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