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춘절 연휴에 광적으로 터트린 폭죽이 때이른 황사를 유발하는 데 일조했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이 같은 분석은 11일 선양 푸신 랴오양 푸순 등 바다에 인접한 도시를 제외하고 랴오닝성 대부분 도시에서 예년보다 빠른 황사 현상이 관측되면서 나왔다.

이날 황사는 랴오닝성 지역에선 올 들어 처음 발생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도심까지 침투하면서 300∼400m 앞의 건물마저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심각했다.랴오닝성에서 발행되는 언론은 12일 기상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강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네이멍구 자치구와 인접한 랴오닝성 북부 지역의 건조해진 토양에서 발생한 먼지가 북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황사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현지 언론은 춘절 기간에 터트린 폭죽이 황사 형성에 일조했다는 분석을 빼놓지 않았다.

쉽게 말해서 폭죽이 터지면서 발생한 연기가 모래먼지에 더해져 황사를 더욱 키웠다는 설명이다.흥미로운 사실은 이 같은 분석이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나름대로 공감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