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음료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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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부문이 전체 매출의 60% 육박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의 잇단 대박으로 광동제약의 전체 매출에서 음료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60%에 육박했다.이들 두 제품 덕분에 광동제약은 최근 몇 년 새 급성장을 거듭,올해엔 3000억원대 매출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광동제약은 음료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한 단계 도약한다는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세웠다.
광동제약은 12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에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로 약 145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이는 광동제약 전체 매출액(2505억원)의 57.9%에 해당하는 규모다.광동제약 전체 매출에서 음료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타500'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5년에 56.2%까지 치솟았다가 2006년 51.9%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다가 후속 제품인 '옥수수수염차'의 매출 호조로 음료부문 매출 비중이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이에 따라 1990년대 중반에 우황청심환 시장을 놓고 조선무약과 벌인 출혈 경쟁으로 인해 1998년 부도의 아픔을 겪었던 광동제약은 음료 사업 덕분에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했다.2002년 1049억원이었던 매출이 2005년에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올해는 3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제약업계에서는 음료부문에 주력하는 광동제약의 사업 전략이 약(藥)이 될지,독(毒)이 될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의약품과 달리 음료제품은 워낙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성장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실제로 음료 부문의 매출 호조로 한때 성장 가도를 달렸던 제약사들 대부분은 주력 음료 제품의 유행이 시들해지면서 성장이 정체에 빠졌었다.일양약품(원비디),영진약품(영진구론산바몬드),현대약품(미에로화이바) 등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나 광동제약 측은 이 같은 시각은 기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음료 부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토대로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점차 확대해 전문의약품 중심의 제약사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게 회사의 장기 비전"이라고 강조했다.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의 잇단 대박으로 광동제약의 전체 매출에서 음료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60%에 육박했다.이들 두 제품 덕분에 광동제약은 최근 몇 년 새 급성장을 거듭,올해엔 3000억원대 매출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광동제약은 음료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한 단계 도약한다는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세웠다.
광동제약은 12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에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로 약 145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이는 광동제약 전체 매출액(2505억원)의 57.9%에 해당하는 규모다.광동제약 전체 매출에서 음료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타500'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5년에 56.2%까지 치솟았다가 2006년 51.9%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다가 후속 제품인 '옥수수수염차'의 매출 호조로 음료부문 매출 비중이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이에 따라 1990년대 중반에 우황청심환 시장을 놓고 조선무약과 벌인 출혈 경쟁으로 인해 1998년 부도의 아픔을 겪었던 광동제약은 음료 사업 덕분에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했다.2002년 1049억원이었던 매출이 2005년에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올해는 3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제약업계에서는 음료부문에 주력하는 광동제약의 사업 전략이 약(藥)이 될지,독(毒)이 될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의약품과 달리 음료제품은 워낙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성장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실제로 음료 부문의 매출 호조로 한때 성장 가도를 달렸던 제약사들 대부분은 주력 음료 제품의 유행이 시들해지면서 성장이 정체에 빠졌었다.일양약품(원비디),영진약품(영진구론산바몬드),현대약품(미에로화이바) 등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나 광동제약 측은 이 같은 시각은 기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음료 부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토대로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점차 확대해 전문의약품 중심의 제약사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게 회사의 장기 비전"이라고 강조했다.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