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와 카이스갤러리,학고재화랑,아트사이드,아라리오갤러리 등 5곳이 13~18일 스페인 마드리드 컨벤션센터 페리아드에서 열리는 아르코 아트페어에 참여해 해외 화랑들과 판매경쟁을 벌인다.

올해 아르코에는 스페인 화랑 80개를 비롯해 유럽 100여개 등 224개 화랑이 참가한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은 20만~30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화랑들은 바젤이나 프리즈,피악,마이애미 등 선발 아트페어와 차별화해 라틴과 아시아 미술을 찾는 컬렉터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작품 중 특히 관심을 끄는 장르는 극사실주의 회화,추상화와 조각. 극사실주의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지만 아직 유럽에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국제갤러리는 사진작가 정연두를 비롯해 극사실주의 작가 조덕현,설치작가 홍승혜 이기봉 이광호 등의 근작 20여점을 풀어놓는다. 정연두의 '로케이션' 시리즈 3점과 조덕현의 극사실주의 근작 3점이 눈길을 끈다. 학고재화랑은 국내외 추상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원로작가 정상화를 비롯해 중견작가 이영배 송현숙,영국 작가 이안 다벤포스,중국 작가 인치 등의 작품 15점을 내건다.

또 카이스갤러리는 인기작가 홍경택과 최소영의 작품 10여점을 전략 상품으로 내놓는다. 100호(162×130㎝) 크기의 작품이 점당 2500만~4000만을 호가하는 홍씨와 최씨의 작품은 홍콩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만큼 개막전에서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