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NI스틸이 하룻 만에 강세로 돌아서며 거래를 마감했다.

NI스틸은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와 관련, 제방건설에 쓰여질 시트파일(sheet pile, 강널말뚝)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철강업체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NI스틸은 하락한 지 하룻 만에 반등, 장중 한 때 2860원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175원(6.85%) 상승한 273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244만여주를 기록하며 전날에 비해 3배 가량이 불었다.

NI스틸은 대운하 제방건설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시트파일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시트파일은 토목 및 건축 공사에서 물막이, 흙막이 등을 위해 강판으로 만들어진 말뚝으로, 'U형'과 'Z형'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방법의 장점은 시공이 빠르고 간단해 공사비용이 적게 들고, 약한 지반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NI스틸은 'Z형' 시트파일을 생산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 시트파일은 현재 경인운하 제방건설에 납품이 되고 있다.

NI스틸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9월쯤 경인운하 건설업체 등과 70억원 규모의 시트파일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 납품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인운하에 납품하게 될 시트파일은 모두 1만t 가량"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