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의 잇단 해외 신규 수주가 건설주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12일 "GS건설이 대규모 해외 신규 수주의 포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3월 중순께 결정될 수십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정유 플랜트 입찰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주택 경기는 부진하지만 해외 신규 수주는 여전히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은 이날 아랍에미리트에서 11억4000만달러(약 1조80억원) 규모의 그린 디젤 정유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연구위원은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신정부의 시장친화적 부동산 정책이 탄력받을 것"이라며 "2분기 이후에는 정책적인 수혜가 건설주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을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이날 씨티그룹도 중동발 해외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현대건설과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