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도 모른 회장님의 주경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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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체인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61)이 만학의 학구열을 불태워 13일 수원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박사 논문 제목은 'B2B(기업 간 거래) 공급업자의 역량이 구매업자와의 장기 지향성에 미치는 영향'.윤 회장은 논문에서 화장품산업 B2B 거래관계에서 공급업자가 구매업자의 다양한 요구 및 빈번한 주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경우 신뢰성과 의존성이 매우 증대된다는 가설을 통계학 기법인 '공분산 구조분석'을 이용해 검증했다.
이번 논문은 1990년 국내 첫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업체인 한국콜마를 설립,18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현직 최고경영자(CEO)의 오랜 현장경험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산업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학계는 평가했다.화장품의 OEM에 대한 체계화된 박사논문이 처음 나왔기 때문이다.
영남대를 나와 수원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윤 회장은 직원들에게 학위 과정을 알리지 않은 채 2005년부터 3년간 서울에서 수원대를 오가며 공부한 끝에 정식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윤 회장이 한 달 평균 20~30권의 책을 읽는 독서광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박사 논문 제목은 'B2B(기업 간 거래) 공급업자의 역량이 구매업자와의 장기 지향성에 미치는 영향'.윤 회장은 논문에서 화장품산업 B2B 거래관계에서 공급업자가 구매업자의 다양한 요구 및 빈번한 주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경우 신뢰성과 의존성이 매우 증대된다는 가설을 통계학 기법인 '공분산 구조분석'을 이용해 검증했다.
이번 논문은 1990년 국내 첫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업체인 한국콜마를 설립,18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현직 최고경영자(CEO)의 오랜 현장경험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산업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학계는 평가했다.화장품의 OEM에 대한 체계화된 박사논문이 처음 나왔기 때문이다.
영남대를 나와 수원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윤 회장은 직원들에게 학위 과정을 알리지 않은 채 2005년부터 3년간 서울에서 수원대를 오가며 공부한 끝에 정식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윤 회장이 한 달 평균 20~30권의 책을 읽는 독서광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