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신세계에 대해 실적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유통업 탑픽으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올 1월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7%와 35% 이상 증가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이정도면 최근 경기회복 약화에 대한 우려감을 충분히 씻어줄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소매유통업 대표기업인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부진을 통과하면서 단기적인 악재는 모두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주가는 전반적인 주식시장 약세와 소비경기 악화 우려로 충분히 하락한 상황인 만큼 현 주가수준은 큰 부담없는 가격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결국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세계와 같이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세계를 유통업 내 탑픽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